[티칼], [카라라의 성], [노티쿠스] 등 멋진 게임들을 함께 만들어온 콤비 디자이너 볼프강 크라머와 미하엘 키슬링이 비교적 작은 볼륨으로 만들어 발표한 게임 [아브룩센]입니다.
독일 제명인 [아브룩센]은 그 게임성을 인정받아 다국어 버전인 [링코!]로도 발표가 되었고, 각종 시상식에서 영예의 수상을 거머쥐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임은 [티추]나 [위대한 달무티]를 약간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지만, 그 게임들 보다는 훨씬 평이한 규칙으로 진행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같은 숫자의 카드를 원하는 만큼 내려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목적은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를 최대한 빨리 털어내는 것입니다. 게임이 끝나면 자신의 내려놓은 카드는 장당 1점, 손에 있는 카드는 장당 -1점이 되기 때문이죠.
여기서 독특한 규칙이 있습니다. 누군가 손에 카드를 내려놨을때, 이전에 놓인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 가운데서 숫자가 작고 장수가 같은 조합이 있다면 그 카드는 소위 말하는 '낚아채기'를 당합니다.
낚아채기를 당한 카드의 조합은 버려지거나 현재 플레이어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당연히 당한 플레이어는 그만큼 실점이 되고) 뺐긴 카드만큼을 손으로 채워야 합니다.
손으로 채울 수 있는 카드들은 플레이어들의 앞에 놓인 공개 카드 가운데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합을 맞출 수 있다면 오히려 낚아채기를 당하는 것이 좋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합만 채우다가는 되려 라운드가 갑자기 끝날 수 도 있으니 상황을 예의주시 해야합니다.
누군가 손을 털면 게임이 즉시 끝나서 점수를 계산합니다. 한 판의 게임이 아쉽다면, 정해진 라운드만큼 플레이를 하고 점수를 합산해서 승패를 가늠해도 됩니다.
단순한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는 재치있는 진행이 재미난 강추 카드 게임입니다.
- 한글 설명서가 동봉됩니다.- 카드 사이즈 : 보드엠 슬리브 6095 / 110장- 텍스트 유무 : 게임 내에 텍스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