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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대체 역사 유로 게임 - 오리진스:최초의 건축가들 이야기
보드엠 2021-11-18 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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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흥미진진 대체 역사 유로 게임 - 오리진스:최초의 건축가들 이야기
작성자 보드엠
홈페이지 http://boardm.co.kr
이메일 settler@boardm.co.kr

 

유로 게임이나 테마 게임을 통틀어 최근 국내외 보드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게임을 들라고 하면 [네메시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네메시스]의 작가인 아담 코핀스키는역시 최근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제작사인 Awaken Realms의 출세작인 [로드 오브 헬라스]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규모가 큰 게임을 디자인 해온 코핀스키지만, 대학 교수인 그의 게임 디자인 시작은 그가 있었던 폴란드 루블린의 마리-퀴리 스쿼도프스카에서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역사 게임 공장(Historical Game Factory)에 참가하면서 부터 였습니다. 일종의 산학 협동 형태로 대학 연구팀의 이름을 걸고 몇 개의 게임들을 냈는데, 여기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일부 게임들이 아예 정식 출시가 되었습니다.

 

 

아담 코핀스키

 

이후 코핀스키는 이 연구 조합의 이름으로 게임들을 냈는데, 그 가운데 [지그문트 아우구스투스]나 [아웃캐스트 히어로즈]. [퍼스트 투 파이트]는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2010년대 초반에 나왔으며, 이 게임들은 독일 등에서 유통되기도 했습니다. (보드엠이 수입업을 주로 하던 시절에 이 게임들도 대부분 수입이 되었었습니다.) 

 

 

코핀스키의 게임들 [지그문트 아우구스투스], [아웃 캐스트 히어로즈], [퍼스트 투 파이트]

 

 

루블린 대학의 역사 게임 공장 팀은 2010년 중반에는 폴란드 게임 디자인 길드의 일원으로 에센 박람회에도 참가했지만, 비 상업적인 목적 본래의 한계 때문에서인지 2018년 해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코핀스키와 동료들은 임프린트 프로덕션인 라이온 게임즈를 설립하면서 상업적인 게임 제작에도 더 에너지를 쏟을 것을 공언했습니다. 확실히 이 여정을 거치는 동안 코핀스키의 작업은 도드라지지 않았지만, 그가 전환점을 이룬 것은 역시 폴란드 제작사였던 어웨이큰 렐름에서 출시한 [로드 오브 헬라스]의 성공이었습니다. 제작사에서도 좋은 마수걸이 킥스타터 프로젝트였던 [로드 오브 헬라스]의 성공의 여진이 가시기도 전에, [네메시스]의 성공이 이어졌습니다.

 

 

코핀스키의 히트작 [로드 오브 헬라스], [네메시스]

 

 [네메시스]는 코핀스키가 설립한 라이온 게임즈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게임의 볼륨이 워낙 컸기에 역시 폴란드의 관록있는 유통사인 레벨을 통해서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킥스타터 경험이 있었던 어웨이큰 렐름이 킥스타터 수익을 갖기로 하며 [로드 오브 헬라스]의 차기작으로 진행을 했고 물경 3만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습니다. 

 

 

보드앤다이스에서 출시한  [다크 에이지]

 

 

이모저모로 폴란드에서는 최고 화제의 디자이너가 된 코핀스키가 이미 함께 작업을 한 어웨이큰 렐름, 레벨에 이어 역시 굴지의 폴란드 퍼블리셔인 보드&다이스와 일하게 될 것임은 예상된 수순이었습니다. 보드&다이스와 함께 한 첫 번째 도전은 [다크 에이지]였습니다. 보드&다이스의 전신이었던 NSKN 레전더리 게임즈의 설립자인 안드레이 노박과 공동으로 디자인 한 [다크 에이지]는 아직 플레이를 경험해 본 유저들이 많지 않아 평가가 확실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아담 코핀스키가 만들어온 여느 에픽 게임 스타일 가운데서도 정점을 찍는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다크 에이지]에 비해, 코핀스키가 지금까지 만든 게임 중 제일 유로 느낌이 강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게임이 보드&다이스와의 두 번째 협업작인 오리진스:최초의 건축가들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고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대체 역사의 테마입니다. 외계의 문명이 지구에 정착해서 지구인들에게 문명과 기술을 전수해 주었고, 플레이어들은 그 중 한 종족이 되어 여러 분야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이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찌보면 꽤나 많이 들었을 법한 테마이고, 실상 많이 접하는 ‘문명’테마의 범주입니다. 그 인상에 걸맞게 오리진스: 최초의 건축가들에는 문명 게임에서 볼법한 자원 수집, 일꾼 배치, 건설, 군사력 증강 등의 요소가 다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일꾼으로 사용하는 주사위의 눈에 따라 일꾼의 숙련도가 정해진다는 설정은 코핀스키의 친구인 안드레이 노박이 그의 제작사 NSKN 레전더리 게임즈를 통해 출시했던 [프리터:로마 집정관] (네, 8년여전 보드엠이 첫 빅박스 게임으로 냈던 바로 그 게임입니다.)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리진스: 최초의 건축가들은 그 친숙한 개념 위에 새로운 느낌이 많이 담겨 있는 게임입니다.

 

 


  

일단 여느 일꾼 배치처럼 들어갈 행동 칸에 따라오는 일꾼 수용의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꾼 배치를 위해서는 해당 장소에 있는 외계인의 모선의 눈금 이상이 필요하고, 누군가 그 장소에서 행동을 하면 계속 그 조건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일꾼이 들어갈 공간의 제약과는 또 다른 압박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사용할 수 있는 일꾼을 늘리는 것이 복잡한 목표의 달성이 아닌, 그냥 일반적인 행동으로 가능합니다. 심지어 라운드가 끝날 때 일꾼에게 줄 임금이나 식량도 필요 없습니다. 굳이 제약이 있다면 주사위 받침대로 대변 되는 인구 수가 충분해야 일꾼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의 서플라이 디폿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식량의 수집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일꾼이 행동 요소 외에도 고득점 획득을 위해 점점 필요하게 됩니다. 눈금이 6인 상태의 일꾼은 라운드가 끝나면 은퇴를 하며 고득점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아직 한창인 일꾼을 자신이 지은 건물 지역에 확정 용도로 배치하고 탑을 증축하면 이 역시 고득점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한창 사용 중이던 일꾼을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고득점을 받겠다고 지나치게 무리를 하면 특정 라운드에서는 하릴없이 차례만 날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꽤나 풍성한 요소들이라 할 법한데, 오리진스:최초의 건축가들에서는 8각 형태의 건물들을 건설해서 그 효과를 얻고 패턴을 완성 시키는 요소, 그리고 게임 중 약간의 이득을 주는 조디악 카드들의 획득이 더 있습니다. 12궁도를 의미하는 조디악 카드는 게임내에 포함된 12장의 카드 중 언제나 3장만 사용하며, 엄청난 정도는 아니지만 게임 진행 중 소소히 혜택을 줍니다. 그런데 이 3장의 카드가 최초 획득 이후에는 누군가 선택하는 행동, 혹은 라운드 종료 시 조디악 트랙의 우위에 따라 카드의 소유권이 계속 변합니다. ‘획득했지만 언제든 뺐길 수 있으니 가지고 있는 동안 잘 써야’하는 조디악 카드는 그만큼 게임에서 긴장을 유지하게 만듭니다.

 

 


  

또 여벌처럼 느껴질 수 있는 군사력 트랙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두 가지인 금과 위력 토큰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근원입니다. 아예 신경을 제쳐두고 플레이를 하자니, 금에 따라 고득점의 수단인 탑을 지을 수 있고, 위력 토큰에 따라 귀한 한 차례의 행동을 추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등한시 할 수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게임의 상호작용이 상당한 편입니다. 자신의 차례에 선택할 여지는 많은데, 하나에서 뒤쳐지지만 그 다음 차례에서 배치나 자원 지불의 불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전략의 압박이 상당한 편입니다. 또, 초기 기반을 잘 다져나가서 전략의 방향성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게임의 이해가 미비한 상태에서 몇 번의 실수를 하거나, 게임 종료의 시기를 잘 예측하지 못하면 계획이 엉켜버리는 스트레스도 있는 게임입니다. (확실히 보드게임긱의 단평에서는 그런 피로감을 게임의 단점으로 지적하는 의견들이 적잖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런 압박감을 진득한 유로게임 특유의 장점으로 여기시는 유로 팬들도 분명히 계실 겁니다.

 

 


 

난잡한 규칙이 없고, 게임의 진행도 더딜 여지 없이 빠른 편이지만, 최선의 선택을 고민해야 하는 플레이 방향 덕분에 장고를 꽤 유발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장고 없는 숙련자 기준으로는 4인플로도 2시간 30분에서 3시간 내외로 게임을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에 대해서는 유튜버인 라마나타님의 촌평이 (장점, 단점 모두 망라해서) 훌륭한 분석이라 참고로 여기에 소개합니다. (라마나타님은 출시 전 테이블토피아로 체험을 하셨으며, 여기에는 보드엠과의  사전 협의나 협찬/지원이 없었습니다.) 본 영상은 게임 제작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업로드 되었고, 저희도 추후에 보게 되었는데 게임에 대한 저희의 생각을 마치 머리 속에서 그대로 끄집어 낸듯한 리뷰이기에 여기에 옮깁니다.

 

라마나타님의 후기 - 11:00 [오리진스] 설명 / 23:40 [오리진스] 장단점 

 

 

최근 보드 앤 다이스에서 T 시리즈를 위시한 고대 문명 시리즈가 대부분 회갈색의 반복된 테마와 이미지였던 것에 비해 즈비그뉴 움겔터와 알렉산더 즈바다가 구현해낸 가상의 고대 세계의 비쥬얼은 게임의 빡빡함을 환기 시켜주는 멋진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1과 6이 없는 연설가 주사위, 전략이 사면초가일때 해갈을 해주는 집정관 피규어, 무엇보다도 조우 장소에서 주사위 배치의 지표 역할을 해주는 우주 모선 피규어의 독특한 디자인은 게임 중에도 보는 재미를 톡톡히 안겨줍니다. 

 

 

 

 


 

매번 번역과 수검에는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수검 후 규칙서의 한 페이지(26페이지)에서 있던 수정 소요를 최종 편집에 반영하지 못하는 큰 실수가 있었습니다. 해당 부분은 수정이 가능하도록 스티커를 동봉하오니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아울러 해외 출시 때에 나누어준 오리진스: 최초의 건축가들 세계관 기반의 TRPG 게임 설명서 역시 출시와 함께 한정 수량을 증정합니다. 이 게임 마스터 설명서는 보드게임과는 전혀 무관한 규칙서입니다. TRPG에 익숙한 유저들이 플레이 하기에 좋으며, 적은 분량의 캐주얼한 마스터 설명서입니다. 본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보드게임콘 현장에서 우선 증정하고 잔여분은 온라인 런칭 후 소진시까지 증정합니다. (PDF 공개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출시 후에는 보드엠 팩토리의 공식 홈페이지(http://boardmfactory.com/origins)를 통해 규칙서 PDF를 비롯해 동영상, FAQ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보드엠 팩토리와 불름 게임즈의 게임들은 이런 방식으로 일종의 후속 서플먼트를 계속할 예정이오니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오리진스: 최초의 건축가들은 11월 20일 보드게임 콘 현장에서 런칭하며, 그 다음주 월~화요일 경에 온라인으로도 런칭합니다.

 



 

마라카이보에 이어 빡빡한 전략 게임을 기대하시는 유로 게임 마니아들을 위해 준비한 보드엠 팩토리의 오리진스: 최초의 건축가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콘에서 게임을 처음 보실 분들을 위해 제품 페이지를 미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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