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드엠입니다.

 어제 있었던 올플레이 미들박스 6종의 갑작스런 펀딩 중단으로 많은 분들이 당황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펀딩 런칭과 함께 평소 게이머스 게임의 런칭과는 다른 시작 분위기와 옵션 선택 제한에 대한 피드백들이 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펀딩을 중단하고 재정비를 하기 위해 회의를 가졌으나 그와 함께 전해진 여러 의견들을 보면서 조금 더 해당 펀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보드엠에서 작은 게임을 펀딩한 경우는 없지만, 이번 6종 게임의 경우에는 제작사인 올플레이를 통해 킥스타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기에, 저희도 같은 시도를 해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의 성과와는 별도로 그다지 크지 않은 볼륨의 게임을 펀딩으로 출시하는 것과 작은 게임을 결제 후 후원자들이 반년 가량 기다리는 것이 현재 상황에 적합한가라는 것에 대해 고민이 들었습니다. 사실 많은 준비를 해왔고, 펀딩 런칭 후에 본격적으로 체험회나 홍보채널을 준비했지만 초반의 부진이나 펀딩의 취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면서 결국 해당 펀딩을 중단하는 것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올플레이 미들박스 6종은 펀딩을 취소하고, 이후 펀딩이 없는 일반 판매로 순차적으로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되면 6종을 한번에 생산하는 것보다 개별적으로 빨리 생산을 하게 되어 좀 더 빨리 만날 수 있게 되는 게임도 생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펀딩 런칭 후 참여해주신 20여분들께는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도 펀딩이 제품을 내기 위한 핑계가 되지 않도록 하고, 펀딩의 취지에 잘 맞는 게임을 더욱 신경써서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라 파밀리아

 덕분에 미들 박스 펀딩이 끝난 뒤 계획했던 펀딩 프로젝트를 조금 앞당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2월 프랑스 칸에서 있었던 국제 게임상(AS D'OR-JEU DE L'ANNÉE) 시상식에서 전략 게임 부문을 수상한 '라 파밀리아:대규모 마피아 전쟁 (La Famiglia : The Great Mafia War)"이 미들 박스 6종을 대체하는 펀딩으로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라 파밀리아]는 국내에서도 팬층이 있는 게임으로 2:2 팀플로 즐기는 영향력 게임입니다. [블러디 인]으로 알려진 웨버슨 산티아고의 풍유적인 아트워크와, 꽤나 복잡다단한 여러가지 전략이 있는 게임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번 펀딩은 전세계적으로 출시되는 2~3인 확장과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곧 별도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